[인사이트]실패의 리스크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법, 빌드 인 퍼블릭 (Build-in-public)


💬 글쓴이 한마디 : 글의 제목을 보면서 ‘말도 안 돼!’ 라고 생각하셨다면 제 의도대로 된 것입니다.


먼저 여기서 ‘실패의 리스크’는 물건이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이고, 사업 자금은 회수할 수 없으며 매몰비용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사업이 실패하면 보통은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되지요.

사업이 실패하는 것 자체를 막을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슈퍼컴퓨터로 예측하는 일기예보도 종종 틀리는데 우리가 사업의 흥망을 미리 알 수는 없는 법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 법을 찾기 보다, 실패 했을때의 리스크를 줄이는 법을 찾는게 현명합니다.



빌드 인 퍼블릭 (Build-in-public)

빌드 인 퍼블릭은 실패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빌드 인 퍼블릭이 뭘까요? 빌드 인 퍼블릭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 상품을 고르는 과정, 사업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실패들. 이런 과정을 공개함으로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팬들을 확보할 수 있죠. 한국의 사례로는 채용 플랫폼 ‘링크스타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빌드 인 퍼블릭 사례

모베러웍스는 유튜브 채널을 먼저 시작하고 회사 이름과 브랜드명, 마스코트까지 차례로 발표하며 팬들을 모았습니다. 신입사원의 채용, 도서의 출간같은 이벤트까지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되니 사람들은 기업의 소비자가 아니라 팬이 될 수 있었죠.


Brandon Zhang


해외사례입니다. 브랜든은 트위터에 글을 쓰는 것으로 시작해서 성공적인 상업 뉴스레터를 만들었습니다. 트위터에서 팔로워를 얻자 뉴스레터와 팟캐스트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빌드 인 퍼블릭이 효과적인 이유

좌충우돌 아이디어를 짜내고 사업을 쌓아올리는 과정을 공개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걸까요?

첫째로, 빌드 인 퍼블릭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이게 팔리는 아이디어인지 확신이 없다면 게시물 조회수나 영상 공유 횟수를 참고할 수 있겠죠. 혹은 설문 기능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빌드 인 퍼블릭을 통해 사업에 스토리를 실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법이니까요. 아이돌 그룹이 데뷔하기 전에 고된 훈련을 거치는 모습을 티비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경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저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그들이 살아온 과정과 겪은 일을 이해하면 더 깊게 매료될 수 있을테니까요. 당신의 사업의 초기부터 스토리를 부여하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텐츠 자산을 얻게 되는 셈입니다.


지금 빌드 인 퍼블릭하세요

결국은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하고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좌충우돌 서툴게 시도하는 모습들을 공개해보세요. 잘 되면 컨텐츠 자산을 쌓게 되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경험이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잃을게 없는 선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