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글쓰기의 힘을 키워주는 세단계 퇴고법


여러분은 평소에 종종 글을 쓰시나요?

저는 편하게 읽힐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여러 연습을 하고 있는데,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서 일상적인 글쓰기에 대한 글을 읽고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회사의 임원인 글쓴이는 회사의 프린터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고문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읽기 쉬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깨달았다고 하네요.

핵심을 요약하면 글을 다 작성한 후에 아래와 같이 세단계의 퇴고를 거치는 것입니다.


1단계, 불필요한 단어를 제거하고 글을 간결하게 만듭니다.

2단계, 글의 어조를 가다듬습니다.

3단계, 글이 내 의도를 분명하게 표현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다시 프린터 이야기로 돌아가봅시다. 세단계의 퇴고를 거치기 전에 임원이 처음 쓴 글은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회사 기물을 개인적 사유로 사용하는 것은 사규를 위반하는 것이며, 엄격하게 금지됩니다. 따라서 추후에 프린터를 개인적 사유로 사용하다가 적발되는 경우는 징계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로봇이 쓴 글처럼 딱딱하고 불필요하게 엄격해보이는 글입니다. 불필요한 단어들을 털어내고 다시 한번 써보도록 하죠.

‘프린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면 징계처리 하겠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프린터 사용 때문에 징계 처리를 한다는게 말이 되지 않죠. 글의 어조를 가다듬어 다시 써보겠습니다.

‘프린터를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의도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직원들이 프린터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게 근본적으로 왜 문제일까요? 직원들이 프린터를 사용할 때 회사가 입는 손실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때 직원들이 느낄 감정을 고려해본 후 최종적으로 아래와 같이 문장을 고쳐썼습니다.


‘프린터 사용 규정을 변경합니다. 앞으로 프린터를 개인적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은 인쇄 페이지당 소정의 비용을 지불해주세요.’

글의 길이는 늘어났지만 최종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용으로 변했습니다. 개인적인 프린터 사용으로 인해서 회사에 끼치는 손해는 미미할테고 그걸 원천적으로 차단할수도 없습니다. 그저 프린터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약간의 요금을 받는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글쓰기로 시작해서 스스로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던 아주 좋은 사례입니다.


퇴고는 생각을 명료하게 해줍니다
글쓰기의 본질은 어려운 단어를 써서 멋진 글을 써내려가는게 아니라 글쓰는 사람의 의도를 글 읽는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우리의 독자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다른 배경에서 다른 경험을 한 사람이 나의 글을 우연히 읽게 될 때 나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글을 쓰는 우리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논리적인 비약이나 허점을 찾게 됩니다.


세 단계의 퇴고

우리가 작성하는 모든 글에 동일한 퇴고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업무를 위한 글도, 하루의 기록을 위한 글도 다듬을수록 가치를 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위해 글쓰기 — 이 단계에서는 타인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생각을 남김없이 꺼내놓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더 화려한 단어를 사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글의 목적에만 집중하세요.

독자를 위해 문장 가다듬기 — 글을 쓰는 것은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읽는 사람을 충분히 배려하면서 글을 쓰지 못하게 될 때가 종종 있죠. 아무도 읽지 않을 글을 쓰는 것이야 말로 시간낭비입니다. 퇴고의 과정에서 읽는 사람의 동기와 의도를 파악하면서 글을 고쳐보세요.

명료하게 완결짓기 — 모든 글에는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그저 일기를 쓴다고 해도 본인의 감정과 경험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고려해서 글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 주제로 분산된 글쓰기가 아닌, 당신의 목적에 맞게 정돈된 글이 되도록 글을 고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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